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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부터 김형수 전국금속노동조합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장이 서울 장교동 한화 본사 앞 폐회로텔레비전(CCTV) 첨탑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교통관리 목적으로 설치한 시시티브이로 농성 상황을 감시하려는 듯 시시티브이를 조작해 노조가 반발하고 나섰다.
23일 금속노조와 김 지회장의 설명을 종합하면, 경찰이 시시티브이를 조작한 것은 지난 2
중소기업청 대출 2일 오후 3시50분께 김 지회장이 집회 발언을 위해 일어설 즈음이었다. 이날 민주노총은 농성장 근처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주장하는 집회를 개최하고, 집회 도중에 김 지회장을 전화로 연결해 발언을 들으려 했다. 김 지회장이 발언을 하려 하니 시시티브이가 갑자기 움직인 것이다. 당시 상황이 녹화된 시시티브이 영상을 보면, 도로의 집회 대오를 비추던 시시티
개인파산대출 브이는 상하좌우로 회전하면서 휴대전화를 손에 들고 통화 중이던 김 지회장과 첨탑 안의 비닐, 방석, 반찬통 등 농성 물품을 차례로 비췄다. 반찬통에 대해서는 ‘줌인’하기도 했다.
금속노조는 이날 낸 성명에서 “시시티브이를 비정상적으로 움직여 발언을 방해하고, 줌인 기능까지 사용해 고공농성장을 감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영상을 ‘카카
현대캐피탈대출상품 오 지도’ 앱으로 녹화한 임종린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파리바게뜨지회장은 “집회에 참여해 농성장을 올려다 보다가 시시티브이가 상하좌우로 움직이길래 녹화를 시작했다”며 “김 지회장이 서 있지 못할 정도로 위험하게 움직이는 비정상적인 조작이었다”고 했다.
김 지회장 역시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농성을 시작한 이후 시시티브이를 가리지 않기 위
참조은부동산 해 노력했고, 일어설 때도 항상 유의했다”며 “그동안 시시티브이가 움직이는 경우는 없었는데 이날 집회에서 발언하려 할 때 갑자기 움직여 몸을 이리저리 숙이며 피해야 했다”고 말했다. 김 지회장이 농성하고 있는 첨탑은 지상 약 30m 높이에 설치된 철제 바구니 형태로 한 사람이 몸을 제대로 움직이기 어려울 정도로 비좁다. 김 지회장은 한화오션 하청노동자 임금
직장인 재테크 교섭 과정에서 원청 한화오션의 책임을 주장하며 이곳에서 지난 15일부터 농성중이다.
해당 시시티브이를 관리하는 서울경찰청은 농성 확인 목적의 조작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시시티브이는 교통 소통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고, 조작했다면 교통 소통을 보기 위한 목적이었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상황은 확인해봐야겠지만, 경찰이 농성하는 사람을 감시할 목적으로 조작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김가윤 기자 gay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