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뉴시스]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괴물산불로 인해 청송지역 유명 관광지인 달기약수터가 큰 피해를 입었다. june@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송=뉴시스] 박준 기자 = "하루아침에 망했지… 모르긴 몰라도 주인들 아마 피눈물 날 거야"
1일 청송지역 유명 광광명소인 달기약수터에서 만난 한 주민 김모(68)씨는 이렇게 말했다.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괴물 산불'이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지질명소로 꼽히는 '달기약수터'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달기약수터 약수는 철이나 이온 등 성분이 풍부해 위장병과 심장병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부곡리 일대에는 약수를 이용한 닭백숙집이
프라임모기지 인기 관광 명소였다.
그러나 이번 산불로 달기약수터는 더 이상 그 위용을 가질 수 없게 됐다.
실제로 이날 달기약수터 주변은 그야말로 적막함만 가득했다.
달기약수터 상류 지역은 괜찮지만 10여개 약수터 중 일부는 완전히 타버렸고 나머지도 그을음이 생기거나 약수가 모이는 웅덩이에 재가 가득 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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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기약수터 주변은 말 그대로 쑥대밭이 됐다.
[청송=뉴시스]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괴물산불로 인해 청송지역 유명 관광지인 달기약수터가 큰 피해를 입었다. june@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nh주택공사임대아파트www.lh.or.kr 주변 식당들은 모두 불에 탄 지붕이 무너지고 샌드위치 패널 벽면은 엿가락처럼 휘어져 있었다. 그 모습은 마치 폭탄을 그대로 얻어 맞은 듯한 모습이었다.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던 김씨는 산불 당시 상황이 어땠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식당 주변을 둘러싼 산에서 불이 시뻘겋게 타오르고 있었다"며 "곧바로 그 불길이 식당들에 옮겨 붙었
신한카드 연체 다. 순식간에 불길이 식당들을 삼켰다"고 말했다.
김씨는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니 식당들이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을 것"이라며 "하루아침에 모든 걸 잃게 됐으니 식당 주인들 마음은 타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송군 관계자는 "달기약수터 일대 식당 30여곳 중 20곳이 넘게 전소되거나 큰 피해를 입었다"며 "전
무겐노 소된 상가들 중 화재보험에 가입한 상가는 몇 안되는 곳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달기약수터 뿐 아니라 청송지역 다른 문화재 피해도 발생했다.
국가민속문화유산인 송소 고택의 별당과 현문 등이 불에 타거나 그을렸고 경북 민속문화재인 사남고택이 전소됐다.
한편 이번 산불로 인해 경북도내에서는 주택 3703채가 전소됐다.
[청송=뉴시스]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괴물산불로 인해 청송지역 유명 관광지인 달기약수터가 큰 피해를 입었다. june@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지역별로 영덕이 1356채로 가장 많았고 안동 1230채, 청송 770채, 의성 300채, 영양 110채로 뒤를 이었다.
주택 피해로 귀가하지 못한 이재민 수는 모두 3318명으로 전날보다 488명이 늘었다.
농축업 분야 피해는 농작물 3414㏊, 시설하우스 364채, 축사 212채, 농기계 5506대 등으로 파악됐다. 지역별 농작물 피해 규모는 의성 1907㏊로 가장 많았고 안동 1097㏊, 청송 224㏊, 영덕 102㏊, 영양 84㏊다.
농업 피해는 주로 과수 농가에 피해가 집중됐다. 가축 피해 규모는 한우 251마리, 돼지 2만5030마리, 닭 17만9000여 마리 등으로 조사됐다.
수산업 피해는 영덕에 집중돼 어선 16척과 인양 크레인 1대 전소됐고 어민 가옥 78채, 어가 24곳의 어구 창고 등이 소실됐다. 또 양식장 5곳에서 양식어류 68만마리가 폐사 등 피해를 봤고 4개 수산물 가공업체 공장·창고 18채가 전소했다.
이번 산불로 중소기업은 45곳, 소상공인 업장은 52곳이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 관계자는 "피해 조사를 신속하고 철저히 하고 이재민들을 우선 펜션, 연수원 등 숙박시설이 잘 돼 있는 곳으로 옮긴 뒤 임시 주거시설 확보에도 속도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