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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으로 11일째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사진)의 상태가 여전히 위중하지만 병상에서 업무를 일부 재개할 수 있을 정도로 병세가 다소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바티칸 고위 성직자들 사이에서 후계자 문제가 언급되는 등 우려의 목소리가 여전하다.
24일 교황청은 언론 공지를 통해 “교황의 상태가 위중함 속에서도 약간의 호전을 보인다”며 “오늘도 천식성 호흡 곤란 증세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일부 혈액 검사 수치도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또 폐렴 합병증 우려를 낳았던 신부전증세에 대해서는 특별히 걱정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고 전했다. 이어 “교황은 오늘 아침 성체(예수의 몸을 상징하는 빵)를 받았고, 오후에는 업무 sk주유 를 재개했으며, 저녁에는 가자지구의 본당 신부에게 전화를 걸어 친근한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또 교황이 자신의 입원 기간에 쾌유를 위해 기도해준 모든 신자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고 교황청은 전했다.
교황청이 이날 오후 교황의 쾌유를 기원하는 기도회를 열었지만 가톨릭 교계에서는 후계자 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미국 전세보증금 압류 뉴욕 대주교 티모시 돌란 추기경은 전날 미사 중 “교황의 건강이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고 아마도 죽음이 머지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상훈 기자 andrew@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