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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살아있는 조류 중 공룡과 가장 가까운 친척으로 알려진 화식조과 조류 '에뮤'는 먹이에 접근하기 위해 물리적인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 오랜 기간 '세계에서 가장 멍청한 새'라는 오명을 썼던 에뮤가 사실은 지능적인 행동을 보인다는 것이다.
페이 클라크 영국 브리스톨대 선임강사 연구팀은 에뮤가 먹이를 얻기 위해 특정한 전략을 사용하는 새로운 행동 패턴을 발견하고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동물원에서 사육 중인 에뮤, 레 차대출 아, 타조 3종의 고조류(古鳥類)를 대상으로 실험이 실시됐다. 연구팀은 돌릴 수 있으면서 구멍이 난 플라스틱 바퀴와 구멍이 나 있는 먹이통으로 구성된 장치를 준비했다. 새들은 먹이를 얻기 위해선 플라스틱 바퀴의 구멍과 먹이통의 구멍을 정렬하는 조작을 해야 했다. 
타조는 실험에서 새로운 행동 패턴을 개발하지 못했다. 반면 에뮤와 레아는 몇 영세민전세자금대출 번의 시행착오를 거친 뒤 먹이를 얻기 위한 문제 해결 능력을 보였다. 에뮤는 90%의 확률로 먹이를 얻기 위해 플라스틱 바퀴의 구멍과 먹이통의 구멍을 일치시키는 효율적인 행동을 보였다. 
실험에 참여한 수컷 레아 한 마리는 에뮤와 마찬가지로 구멍을 정렬하는 기술을 사용했으며 추가로 플라스틱 바퀴 중앙의 볼트를 회전시켜 구멍을 정렬하는 새 집합명사 군집명사 로운 방법까지 개발해냈다.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문제 해결 능력을 보인 것이다. 
이번 연구는 고조류가 문제 해결을 위해 새로운 행동 패턴을 보이는 '기술적 혁신(Technical Innovation)이 보고된 최초 사례다. 연구팀은 "학계에선 고조류가 새로운 행동 패턴을 개발하는 능력을 단순하고 기초적인 수준으로 간주하 공사보금자리론 고 실제 까마귀나 앵무새와 같은 조류와 비교하면 복잡성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하면서도 "그렇다고 이들 조류가 '멍청한 새'라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까마귀와 앵무새는 뛰어난 문제 해결 능력을 지닌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갈매기나 맹금류 등의 인지 연구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이들은 모두 신조류(新 장애인휴대폰요금 鳥類) 계통에 속한다"며 "특정한 조류 그룹에 대한 연구만 지속할 경우 해당 그룹이 유독 지능적이라는 '반향실 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에뮤와 같은 고조류가 상대적으로 덜 지능적인 것처럼 보이는 것은 그간 연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란 지적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더 많은 고조류 조류를 대상으로 추가적인 인지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공정한 비교를 위해 이번 실험을 다른 조류 종에도 실시해 이들이 같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평가할 예정이다.
클라크 박사는 "고조류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질수록 조류 전체의 인지 능력에 대한 더 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고조류는 공룡과 가장 가까운 살아있는 친척인 만큼 이번 연구가 공룡의 행동을 이해하는 데도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참고 자료> - doi.org/10.1038/s41598-025-88217-8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