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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장슬기 기자]



▲ 아랍에미리트에서 한국 매체들 기사를 무단전재해 신문형태로 만들어 배포해 온 '걸프코리안타임스' 로고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한인들을 대상 신문 형식으로 배포하는 '걸프코리안타임스(GULF KOREAN TIMES)'가 최근 온라인 사이트를 폐쇄했다. 미디어오늘이 지난 17일 걸프코리안타임스(발행인 정미숙)가 국내 매체 기사들과 전재계약을 맺지 않은 채 무단으로 기사를 가져다 지면을 해드림출판사 만들고 해당 기사들을 자사 홈페이지에도 올려온 사실을 보도하자 이를 닫은 것이다.

걸프코리안타임스는 24일 기준 국내 매체 기사를 무단전재해 만든 지면신문과 온라인 버전의 기사를 올려놓던 걸프코리안타임스 사이트(gulfkoreantimes.com)를 닫았다. 걸프코리안타임스는 2010년 창간했고, 현 정미숙 발행인은 바로바로론 부결 2021년경 걸프코리안타임스를 인수했다. 정 발행인은 자신이 부원장으로 있는 두바이삼성학원 광고를 이곳에 싣고 있다. 최근 미디어오늘 취재로 인해 걸프코리안타임스가 자사 기사를 무단으로 발행한 사실을 알게 된 일부 국내 매체들은 걸프코리안타임스에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 인터넷▲ 미디어오늘 보도 이후 걸프코리안타임스는 온라인 사이트를 폐쇄했다





▲ 폐쇄 전 걸프코리안타임스 누리집 갈무리



그동안 걸프코리안타임스는 뉴시스 자영업자 , 뉴스1코리아(뉴스1), 스타뉴스, 디지털투데이, 세계일보, 한국일보, 한겨레, 경향신문, 중앙일보, 조선일보, 조선비즈, 아시아경제, CBS 노컷뉴스, 서울경제, 헤럴드경제, 한국경제, 매일경제, 아이뉴스24, 서울신문, 지디넷코리아, 스타투데이, OSEN, 스포티비뉴스, SBS, 텐아시아, 스포츠동아, 코리아헤럴드, 코리아중앙데일리 등 수십개의 매체 1금융권대출상담사 기사나 사진을 가져다가 신문을 만들고 온라인에도 올렸다. 예를 들어 아시아경제의 특정 기사를 지면에 배치하면 아시아경제 기자 바이라인을 지우고 기사 말미에 '아시아경제'라고 매체명만 표기하는 식이다.

미디어오늘은 정 발행인에게 사이트 폐쇄 이유 등을 물었지만 24일 현재 답을 듣지 못했다. 앞서 정 발행인은 지난 15일 미디어오늘에 이메일로 “15년간 신문을 발행하며 기사 출처를 기재하고 있다”며 “걸프코리안타임스가 다른 신문사들의 언론보도를 실어 저작권 위법이니 이에 대해 법적 절차를 준비하겠다고 (미디어오늘이) 확인한 언론사들을 알려주면 걸프코리안타임스 측에서 직접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