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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년 전 15m 깊이 구덩이에 묻힌 인간 뼛조각에서 살인과 식인의 흔적이 발견됐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이것이 "청동기 시대 인간의 비인간화와 타자화의 증거"라고 주장한다. 뼛조각에 새겨진 흔적은 정말 그동안 인간이 다른 인간을 학살해 왔던 과학적인 전략 중 하나였을까. 인간의 본성은 원래 악한 것일까.
● 청동기 시대에 발생한 충격적인 폭력 현장
'우리 본성의 어두운 천사'. 2024년 12월 16일 릭 슐팅 영국 옥스퍼드대 고고학부 교수팀이 국제학술지 '앤티퀴티(Antiquity)'에 발표한 논문 제목이다. 어두운 천사는 영국 초기 청동기 시대를 대표하는 유적지, 차터하우스 워렌 오픽 직장인 에서 발굴됐다. 
1970년대 영국 남서부 지역에 위치한 이곳의 석회암 고원에서 고고학자들은 깊이 15m의 깊은 자연 갱도를 발견했다. 당시 학자들은 구덩이를 정밀하게 조사하며 사람과 동물 뼛조각을 약 3000점 발굴했다.
그로부터 약 50년이 지난 뒤 연구팀은 뼛조각이 파묻힌 시기와 뼛조각에 남겨진 흔적을 조사해 이것 판교 임대아파트 이 초기 청동기 시대의 공동체 폭력의 증거라고 발표했다. (doi: 10.15184/aqy.2024.180)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 결과 15m의 구덩이에 다량의 뼛조각이 파묻힌 시기는 기원전2210~2010년 사이였다. 지금으로부터 약 4000~4200년 전의 일이다. 뼛조각 주인들은 대부분 차터하우스 워렌 지역의 원주민이었다. 
이자 연구팀은 스트론튬과 산소 동위원소 분석으로 치아의 에나멜이 형성될 당시 이들이 먹은 음식과 물의 지리적 기원을 분석해 이를 알아냈다. 특히 다량의 뼛조각 중 일부는 한꺼번에 묻혔다. 연구팀은 "약 37명의 남성, 여성, 어린이들이 어떤 사건에 의해 살해되고 구덩이에 던져졌다"고 설명했다.
먼저 두개골에서는 '사망 시 골절 만기연장수수료 ' 흔적이 발견됐다. 사망 시 골절이란 사망 당시 또는 사망 직전에 발생한 뼈의 골절을 의미한다. 골절과 사망 시점은 뼈의 파손 형태나 주변 조직의 생리 반응 등으로 추정이 가능하다. 
차터하우스 워렌에서는 형태가 보존된 두개골이 20개 발굴됐는데 이 중 거의 절반인 9개에 나무 몽둥이와 같은 둔기에 맞아 생긴 사망 시 골절이 발견됐다. 개인회생전문변호사 연구팀은 이것이 "많은 사람들이 폭력으로 인해 사망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앞선 고고학 연구에서는 초기 청동기 시대에 활과 화살이 사용된 증거를 찾아냈었다. 이런 이유로 연구팀은 "당시 공동체 내의 두 그룹 간 혹은 공동체와 공동체가 대면으로 충돌했을 것"이라고 추론했다.



(왼쪽부터) 고고학 유적, 차터하우스 워렌은 영국 남서부 서머싯주에 위치해 있다. 브리스톨과는 약 20km 정도 떨어져 있다, 1972년에 촬영한 차터하우스 워렌. 나무 아래 15m의 깊은 구덩이가 있다. 2023년 5월에는 이곳에서 4000년 된 흑사병 DNA를 발견했다. 이는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흑사병 사례다. Antiquity, Tony Audsley 제공


나아가 연구팀은 뼈에서 절단 자국도 발견했다. 인간의 뼛조각 20%에서 돌로 만든 도구가 남긴 절단 자국이 드러났다. 두개골 뼛조각 559개 중 25.2%인 141개에서 절단 자국이 발견됐다. 특히 이마를 형성하는 전두골(앞머리뼈)과 턱을 형성하는 하악골에 자국이 가장 많았다. 
특히 전두골을 따라 여러 개의 절단 자국도 발견돼 연구팀은 "두피를 제거한 흔적"이라고 설명했다. 하악골의 주요 근육인 교근을 절단한 듯한 자국과 하악골 안쪽에 혀를 제거한 듯한 자국도 발견됐다.



약 10세 어린이의 오른쪽 턱뼈. 하악골을 확대해 보면 여러 개의 깊은 절단 자국이 보인다(빨간 원). 아래턱을 제거하기 위해 힘을 가한 흔적으로 추측된다. Antiquity 제공


이 외에도 몸통에서 다리를 제거한 흔적으로 유추되는 장골과 대퇴골 절단 자국, 몸통에서 머리를 떼어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는 척추 앞쪽 절단 자국, 몸통의 살과 뼈를 적출한 것으로 파악되는 갈비뼈 내외부의 절단 자국도 있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두고 슐팅 교수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금까지 드러난 고대 시기의 규범적 장례 의식과는 다르다"며 "고대인끼리 학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팔꿈치에서 어깨까지 이르는 팔의 뼈인 상완골에 남아 있는 절단 자국(빨간 원). 특히 어깨뼈인 견갑골과 상완골이 연결되는 부분에 자국이 남아 당시 관절을 분리하고자 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Antiquity 제공


망자의 살과 뼈를 떼어내 무엇을 했을까. 연구팀의 결론은 '식인'이다. 연구팀은 학살돼 파묻힌 인간의 뼈 중 소수의 손과 발, 다리, 갈비뼈 등에 편평한 어금니 자국이 있는 것에 주목했다. 또한 인간 뼈가 소와 같은 동물의 뼛조각과 함께 발굴됐다는 점에서 식인의 흔적이 있지만 식량이 부족한 상황은 아니라 추측했다. 
이런 이유로 슐팅 교수는 "이번 발견은 고대인의 식인이 망자를 비인간화하는 수단이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며 "고기를 먹고 동물의 뼈와 인골을 섞음으로써 죽인 사람을 동물과 동일시, 즉 비인간화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 인간답지 않은 인간을 골라내는 답, 비인간화
비인간화란 다른 사람에게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특별한 무언가'가 결여돼 있다고 생각하고 인간보다 못한 존재로 인식하는 행위이자 현상이다. 이런 비인간화는 폭력과 살인에 대한 인간의 뿌리 깊은 거부감을 해소하는 방법이다. 본능을 거스르기 위해 상대를 인간이 아니라고 부정하는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이 자행한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는 비인간화가 낳은 결과 중 가장 잘 알려진 사건이다. 당시 나치는 유대인을 '운터멘쉬'라 규정하고 말살 정책을 폈다. 독일어 운터멘쉬는 하위 인간이란 뜻이다. 
데이비드 리빙스턴 스미스 미국 뉴잉글랜드대 철학과 교수는 저서 '인간 이하'에서 "비록 비인간화란 단어가 19세기 초반에 dehumanization'이란 영어 단어로 만들어졌지만 비인간화의 역사는 아주 먼 고대까지 거슬러 간다"고 설명했다. 
우리가 접할 수 있는 문헌 중 비인간화를 다루는 가장 오래된 것은 약 2600년 전 고대 그리스의 것이다. 당시 고대 그리스인은 그리스인이 아닌 사람들을 인간 이하의 짐승으로 묘사했다. 
이스라엘 출신 고전 연구가 벤저민 아이작은 저서 '고대 고전 시대의 인종주의 발명'을 통해 "인간을 동물로 묘사한 지점에서 자기 자신을 이민족과 구별하는 사고방식이 드러난다"며 "이런 사고방식 덕분에 고대 그리스인들은 아무런 도덕적 제약 없이 노예 제도를 바탕으로 제국주의를 꽃피웠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기원전 7세기 시인 세모니데스나 기원전 4세기 철학자이자 과학자였던 아리스토텔레스는 각각 인간 이하 존재의 본질과 이들에게 결여된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특별함'이 무엇인지 설명하기도 했다. 
세모니데스는 자신의 시에서 여성을 인간 이하의 생물로 묘사했는데 그는 여성이 암퇘지, 암캐, 여우, 당나귀, 족제비에서 기원한 존재라고 생각했다. 즉 하위인간성은 이런 동물의 본질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바르바로이(야만인)'라고 불리던 이민족들이 인간의 본질인 이성이 결여된 존재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비인간화는 오랫동안 인류의 역사와 함께해 온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문헌 기록이 없던 4000년 전 차터하우스 워렌의 사람들도 소와 인간이 다른 존재이며 인간은 소보다 더 존중해야 하는 존재라고 생각했을까. 인류학자들은 '그렇다'고 추정한다.
인류학에선 인간이 인간과 다른 동물을 구분한 시점을 인간이 도구를 사용한 300만 년 전이나 언어를 발전시키기 시작한 5만 년 전으로 추정한다. 동물을 사냥하거나 방어하기 위한 도구를 사용하며 인간과 동물의 행동적 차이를 인식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 인간이 복잡한 언어를 사용하고 상징적 사고를 할 수 있게 되면서 인간과 동물을 개념적으로 구분했다고 본다. 이후 약 1만 년 전 신석기 혁명을 거치며 인간은 동물을 가축화하기 시작했다. 동물을 소유의 대상이자 도구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은 인간과 동물을 명확히 구분했기 때문에 가능하다.
● 효율적인 뇌의 작동 처리 기제, 타자화
"이렇게 대규모로 집단 갈등이 있기 위해서는 내집단과 외집단의 구분을 만드는 타자화가 있던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2025년 1월 2일 연구실에서 만난 김학진 고려대 심리학부 교수가 차터하우스 워렌의 사례에 관해 이야기했다. 
'타자화'는 특정 집단이나 개인을 우리와 구별되는 그들로 규정하며 집단 간 경계를 강화해 차별적이고 배타적으로 대하는 태도를 말한다. 과거 서구 사회에서 동양인을 비합리적이고 이국적으로 묘사한 오리엔탈리즘이나 오늘날 난민이나 이민자를 위협적인 존재로 여기는 정치적 수사가 타자화의 대표적인 예시다.
"왜 인간은 수천 년 전에도 집단과 집단을 구별했던 걸까요?" 라는 질문에 김 교수는 "뇌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우리 뇌는 모든 구성원을 하나하나 개별적으로 인식할 수 있을 만큼 풍족한 인지적 자원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몇몇 두개골엔 둔기로 인한 외상 흔적이 명확하게 남았다. 사진 속 두개골은 구멍이 생긴 자국이 뚜렷한데 연구팀은 방사형 골절 선(가운데)과 두개골 내부에서 보이는 녹청(오른쪽)에 주목했다. 녹청은 외상으로 뼈가 깨질 때 깨진 단면 주위에 만들어지는 경사다. 시간이 지날수록 경사의 색이 변한다. Antiquity 제공


실제로 사람들이 상호작용을 하고 사회적 관계에서 공감, 판단, 행동을 할 땐 여러 뇌 영역이 관여한다. 타인을 인간적으로 생각할때 그 사람의 감정과 동기를 이해하려는 과정에서 내측 전두엽이 활성화된다. 
타인의 표정을 해석하고 공감할 때는 측두엽과 정수리엽이 활성화된다. 타인을 인지적으로 분석할 때는 배측 후두엽이 타인의 고통에 대해 감정적으로 반응할 때는 섬엽이 활성화된다. "효율적인 뇌 자원의 활용은 인간에게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에 집단화와 범주화는 뇌의 자연스러운 정보 처리 작동 기제입니다."
● 이성에 호소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
슐팅 연구팀은 고고학 기록을 통해 4000년 전 영국에서 일어난 폭력 사건을 보여 줬다. 아주 오래전의 뼛조각에 시선이 가는 것은 타자화와 비인간화로 대표되는 인간 본성의 어두운 측면이 지금도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남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전쟁은 끝나지 않았으며 정치 이념과 성차별은 내집단과 외집단을 계속해 구분하려는 정치적 수사 안에서 재생산되고 있다. "우리 중 누군가가 나쁜 일을 겪으면 그것은 불공정이지만 그들 중 누군가가 같은 일을 겪으면 그것은 업보다." 스미스 교수는 자신이 속한 공동체 구성원은 호의적으로 바라보는 반면 공동체 밖의 외부인을 차별하는 경향성인 '외집단 편향'을 이렇게 설명했다. 
이는 2025년 한국은 물론 전 세계 사람들의 행동양식을 떠올리게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인간은 뿌리 깊은 인간 폭력의 작동 방식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미국의 철학자 리처드 로티는 "이성의 목소리에 호소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로티는 도덕성은 감정의 문제이므로 사람들이 서로를 인도적으로 대하기를 원한다면 감정에 호소해야 한다고 봤다. 스미스 교수는 이를 '감상주의적 접근 방식'이라고 이름 붙였다. 사람들이 서로를 알아가도록 돕는 방식이다. 그동안 영화와 소설 등이 이 역할을 해왔다.
ㅇ6 1943년 폴란드 바르샤바. 벙커에 숨어 지내던 유대인들이 독일군에 붙잡혀 끌려나오고 있다. 사진 속 유대인들은 모두 강제수용소로 이송됐다. 국경없는의사회 United States Holocaust Museum 제공
다만 스미스 교수는 "감상주의적 접근 방식과 배치되는 합리주의적 접근 방식이 정말 효과가 없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한다. 지금까지 인류는 비인간화가 정확히 어떻게 작동하는지, 비인간화를 방지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관해 연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학생 단체 CAA가 2024년 4월 27일 캠퍼스 내에서 팔레스타인에 연대 활동을 펼쳤다. CAA는 1980년대 후반 남아프리카공화국 흑인 해방 운동을 지지하기 위해 처음 설립된 후 현재는 반식민주의, 반분리주의 운동을 하고 있다.  X/MIT_CAA 제공


어쩌면 타자화가 사랑과 충성을 바탕으로 작동한다는 것도 하나의 열쇠가 될지 모른다. 20세기 초 캐나다 출신 정신분석가 존 맥커디는 "사랑과 충성은 인간 도덕의 본질인데 타자화에 의한 폭력은 이런 사랑과 충성으로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우리는 공동체를 향한 충성심으로 단단히 결속해 집단을 이루며 살아가는데 바로 이 집단적인 충성심이 다른 집단에 대한 깊은 반감으로 전환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공동체의 범주를 넓힌다면 인간 도덕이 더 많은 사람들 간의 상호작용에서 발현될 수 있다.
실제로 '우리'의 범위를 넓혀가는 것, 더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을 '우리'의 범위에 두는 것은 외집단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감소시키고 사회 통합과 안정성을 향상시킨다. 
새뮤얼 가트너 미국 델라웨어대 심리학과 명예교수와 존 프랜시스 도비디오 미국 예일대 심리학과 명예교수는 2000년 공동으로 발간한 저서 '그룹 간 편견 줄이기'에서 '우리'와 '그들'로 구분된 집단 정체성을 '더 큰 우리'로 통합해 외집단 구성원을 내집단 일부로 인식하게 만드는 정체성 전환 전략이 높은 수준의 신뢰와 협력, 상호 존중을 만들어냄을 밝혔다.
2011년 캐나다 심리학자 스티븐 핑커는 저서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에서 인간이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먼 미래 기록으로 '오늘'을 살펴볼 후세 사람들에게 '2025년 지구의 어느 날'은 '차터하우스 워렌'과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다. 
오히려 비인간화는 더 고도화된 정치 및 군사 전략으로 사용되고 타자화는 일상에서 만연했다는 평가가 내려질지 모른다. 인간의 본성을 어떻게 인지하고 또 발현시키며 살아갈지는 이제 우리의 몫이다.
※관련기사 과학동아 2월호,
[김태희 기자 tae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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